김하성, 텍사스전 볼넷 1개…'노히터' 머스그로브 마지막 아웃카운트 처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즌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텍사스 일본인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와의 맞대결서 완패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1B1S서 3구 85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0으로 앞선 4회초에는 1사 1,3루 찬스서 병살타를 쳤다. 1B서 2구 83마일 싱커를 공략했으나 이닝 종료.

역시 3-0으로 앞선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완 존킹에게 2S서 3구 93마일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유일한 출루는 9회초 마지막 타석이었다. 역시 3-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완 타일러 헌에게 풀카운트 끝 9구 체인지업을 골라냈다. 시즌 두 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3-0 승리.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9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4회 2사 후 조이 갈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게 유일한 피출루였다. 더구나 9회말 2사 후 아이제아 키너 팔레파의 땅볼이 유격수 김하성에게 향했고, 김하성이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져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하성이 머스그로브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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