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그룹 유피 출신 배우 이켠이 7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켠은 8일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방송계 일이 좋아서 많은 것에 도전하고 일을 즐겨했다가 쉰 지 조금 됐다. 은퇴 선언도 했었다. 즐겁게 연기했던 이켠이다"라고 소개했다.

개그맨 김인석의 출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그는 "한국을 떠난 지 5년 됐다"라며 "2016년 베트남 다낭으로 이민을 갔다. 4년 가까이 지내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8월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매장이 10개 정도 있다. 친구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여성과 연애한 적 있냐"는 물음에는 "있다"라며 "한국 사람 인기 진짜 많다. 외모를 많이 보는데 피부가 하얀 것을 선호한다. 키 크고 안경 쓴 사람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못 만나고 있는데 가끔 연락한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는다. 한국 연애처럼 진지하진 않지만 영어를 잘했던 친구였다"라고 돌이켰다.

향수병은 겪지 않았다고 했다. 이켠은 "향수병보다 한국 여자의 품이 되게 그리웠다. 여자가 머리를 쓰다듬을 때 한국 사람만의 결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이켠은 1997년 유피에 합류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연개소문', '별을 따다줘', '환상거탑'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4년 '삼총사'를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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