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부상병동 "류현진 워크로드, 어떻게 관리할지 지켜봐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워크로드를 어떻게 관리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부상병동이다. 구단 역대 최다금액으로 영입한 조지 스프링어는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이탈했다. 복사근에 이어 8일(이하 한국시각)에는 허벅지에도 부상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네이트 피어슨(사타구니), 로비 레이(팔꿈치), 커비 예이츠(토미 존 수술), 패트릭 머피(어깨), 토마스 해치(팔꿈치) 등 토론토의 부상자들을 따로 정리했다.

토론토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에이스 류현진이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투구내용보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포츠넷은 "부상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가능하면 부상을 예방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선수들이 피곤할 때 부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앞으로 토론토가 류현진의 워크로드를 어떻게 관리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과거 부상자명단 등재 및 수술 이력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이 희박한 게 아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80번의 선발 등판 중 5일간 쉬고 나선 경기가 40경기, 4일간 쉬고 나선 경기가 21경기인 건 이유가 있다. 류현진의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선발투수의 4일 휴식 후 5일만의 등판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막바지에 5일 휴식을 취하고 나선 경기가 많았다. 과거 등판 간격을 통해 부상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물론 스포츠넷도 류현진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날 텍사스전 투구를 두고 "언제나 그랬듯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줬다. 구단으로선 시즌 내내 선발로테이션에서 확실하게 환영할 수 있는 보루"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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