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쾌투, 야속한 토론토 타선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선이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좋은 투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2회 닉 솔락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고, 매끄럽지 않은 수비 이후 적시타 한 방을 더 내주면서 2실점한 게 컸다. 류현진은 이후 7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지만, 토론토 타선의 지원은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포 한 방이 유일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서 꽤 잘했는데 토론토 타선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텍사스의 심장부에서 토론토의 방망이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타자들이 살아날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 타자들은 뜨거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 현상이 우리 타자들 사이에서 전염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이적생 조지 스프링어가 복사근에 이어 허벅지에도 부상하며 결장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류현진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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