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과거 사기 피해·생활고 고백…1평 남짓 옷방에서 생활 ('트롯 매직유랑단')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강이 무명시절 사기를 당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트롯 매직유랑단'에서 트로트 가수 한강이 "저는 원래 잡지 회사 영업사원이었다"며 "주부생활의 광고, 마케팅을 했다"고 밝혔다.

한강은 "제가 막내다 보니까 회식 자리에 가서 분위기를 띄워야 되지 않나, 그때 트로트 곡을 많이 불렀다. 부장님, 과장님들이 굉장히 많이 좋아해 주셨다. 그런데 다른 부서의 부장님도 한강이라는 친구 와서 분위기 좀 띄우라고 했다"며 '회식계의 에이스'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이쪽 계통의 분을 만나면서 '진지하게 한 번 해보겠냐'고 해서 '한 번 해보자' 이렇게 시작이 됐다. 워낙 이 바닥을 모르다 보니까 사기 같은 것도 좀 당하고, 약간 생활고에 시달리고 그랬었다"며 "그 이후로 만난 대표님의 집에 있는데 대표님도 어려워지셨다. 같이 단칸방에 이사를 가서 저는 창고 비슷한 옷방에서 잤다. 제가 그걸 찍어놨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강이 지냈던 옷방을 찍은 사진이 등장했다. 1평 남짓한 옷방에 미처 풀지 못한 짐들이 있었다. 좁아서 짐을 풀 수 없었다고.

해당 사진을 왜 찍어 놓은 것이냐는 물음에 한강은 "나중에 제가 정말 잘 돼서 꼭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그게 오늘이 된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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