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 '철파엠' 청취자 사로잡은 솔직담백 토크…#아무도 없는 곳 #아이유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연우진이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김영철의 파워FM'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으로 스크린 컴백을 알린 연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연우진은 "'배우 연우진'을 열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DJ 김영철의 말에 "물 흐르듯 살고 싶은 배우"라며 "일과 삶에서 편하고 규격화되어있지 않은 마음으로 살고 싶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또한 자신의 짝눈을 언급하며 "속쌍꺼풀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드니까 짝눈이 심해졌다. 성형외과에서 상담도 받아봤다.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냥 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의 김종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아무도 없는 곳'은 소설가 창석이 카페, 박물관, 커피숍, 바 등 익숙한 듯 낯선 서울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듣고 들려주는 이야기를 엮은 영화다.

극중 연우진은 아내가 있는 영국을 떠나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창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더 깊어진 내공을 입증했다. 그는 "여러 인물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겪는 옴니버스 영화다.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구나 쓸쓸한 감정을 겪고 있잖냐. 위로를 주는 영화다"라고 힘줘 말했다.

영화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호흡한 그는 "저보다 어리지만 마음이 견고한 배우다. 목소리 톤도 묵직하고 단단한 내면이 느껴졌다. 아티스트적인 면도 강하고 멋지다"라고 극찬했다.

친한 연예인 동료를 꼽아달라는 부탁에 연우진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대인 관계에 있어 나를 풀어놓지 못한다"라면서도 연출자와 배우로 두 번째 합을 맞춘 김종관 감독을 언급했다. 이어 "감독님은 말수가 별로 없는데 창작자로서 고민하는 부분이 색다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가진 결이 굉장히 아름답고 안기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케줄 일찍 끝나면 혼영하러 갈 생각이다"라며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엣나인필름]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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