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12⅓이닝 4실점인데…승운 없는 류현진, 첫 승은 언제[MD이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첫 승은 언제 달성할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시즌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지만, 승리투수 대신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타선이 텍사스 선발투수 카일 깁슨에게 6회까지 6안타를 뽑아냈으나 삼진도 8개를 당하며 단 1점도 뽑지 못한 게 컸다.

깁슨은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선발 등판했으나 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선발투수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으나 엿새만에 나선 이날은 전혀 달랐다. 토론토 타선을 압도하며 류현진과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결국 류현진이 2회 닉 솔락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고, 수비도움까지 받지 못한 끝에 추가실점 하면서 끌려갔다. 토론토는 8회 마커스 세미엔이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끝내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에이스가 7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서도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상대 선발투수가 현존 최강의 몸값을 자랑하는 게릿 콜이었다. 에이스와 맞붙을 일이 많은 류현진으로선 더 강력한 투구를 하거나, 야수들의 도움을 더 받는 수밖에 없다. 선발투수가 좋은 리듬, 좋은 흐름으로 페이스를 이어가는데 승리만큼 좋은 당근은 없다.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은 언제일까. 다음등판은 정황상 13일 뉴욕 양키스전이 유력하다. 로테이션상 게릿 콜과의 리매치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이때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하면 18일 캔자스시티전으로 넘어가야 한다. 이래저래 류현진의 시즌 첫 승 도전이 험난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