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피홈런에 발목 잡힌 류현진, 잘 던지고도 못 웃네[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경기 연속 피홈런이 뼈 아팠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시즌 첫 패전.

개막전이던 2일 뉴욕 양키스전(5.1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보다 투구내용은 더 좋았다. 2회와 7회 대량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버텨냈다. 특유의 포심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의 조합이 좋았다. 오히려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을 최소화하고 커터와 포심으로 승부한 게 좋았다.

결국 피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2회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1S서 2구 8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위기를 맞이했고, 2사 2루서 레오디 타바레즈에게 커브를 던지다 빗맞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개막전서도 2회 2사 1루서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이 한 방으로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날 역시 솔로포 한 방으로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통산 80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경기, 67이닝 동안 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시작과 함께 2경기, 12⅓이닝 동안 2피홈런이다. 1선발과 맞붙는 경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현실. 순조로운 승수 쌓기를 위해서라면 피홈런도 줄여야 하는 게 에이스 류현진의 숙명이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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