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母 남다른 팬심→학폭 피해 고백 "괴롭힘 많이 당해" ('옥문아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다니엘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6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유명한 ‘집돌이’인 강다니엘은 한 달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기보단 “오히려 좋다”며 진정한 집돌이 면모를 보였다.

애주가이기도. 술을 좋아한다는 강다니엘은 “안주 없이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혼술할 때 맥주도 좋아하고 위스키도 좋아하고”라며 주량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괴식’도 공개됐다. 핫소스를 좋아해 파스타, 샐러드 등 음식에 뿌려 먹는다고.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였음에도 칡을 좋아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때 칡뿌리를 캐러 다녔냐는 말에 강다니엘은 “제가 캔 게 아니고 제가 어릴 때 영재 아카데미를 다녔다”며 “거기서 뒷산 이런 델 갔는데 선생님이 이거 먹을 수 있는 거라고 하면서 7살짜리 애들한테 나눠줬다. 애들이 좋아하겠나. 근데 저는 맛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어머니의 경우 TV 속 강다니엘의 ‘찐 팬’이라고. 강다니엘은 어머니가 연예인 강다니엘과 아들 강다니엘을 “다른 존재로 아신다”며 “제가 TV에 나오고 제가 옆에 소파에 있으면 소파에 있는 저는 절대 안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습생 때 어머니 덕분에 힐링이 됐다며 “전화만 일주일에 한 번만 해도 그 전화한 게 힘이 되고 그랬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의 현실에 대해서도 전했다. 왕따 체험 앱과 관련된 문제가 등장했고, 강다니엘은 “저는 제 친한 동생도 있고, 걔가 예전에 괴롭힘당했던 얘기를 들어보면 진짜 못됐다. 괴롭히는 방법이 심지어 똑똑하다”며 “문제는 가해자 애들 학부모님들도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교묘한 수법 탓에) 결을 파악을 못 한다”고 전했다. 또 “서열 나누기라고 해야 하나”라며 “다 똑같은 사람인데 층을 나눈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에 대해 묻자 강다니엘은 “저는 초등학교 때 좀 왔다 갔다(전학)를 몇 번 했는데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고백하기도. “이유가 있어?”라는 질문에 “그냥 전학 오고 난 다음에… 모르겠다.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생긴 게”라고 말한 강다니엘.

가해자들이 제일 심하게 한 짓이 뭐냐고 묻자 머뭇거리던 강다니엘은 “초등학교 4~5학년쯤일 건데 형들한테 돈을 뺏기고, 그냥 눈에 걸리면 맞고”라며 가해자들에게는 “그냥 놀이다”라고 했다. 또 강다니엘은 “저랑 비슷한 또래일 거 아니냐. 자기들끼리 술안줏거리 얘기처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뿌듯했던 초등학교 친구의 연락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이사 갔던 동네에서 다시 원래 외할머니 동네로 이사 갔을 때 친하게 지냈던 애가 있다. 저랑 같이 공부방을 다녔던 친구가 제가 데뷔하고 난 다음에 어머니를 통해 연락이 왔더라. 그 친구가 연예인에 관심도 없고 빨리 일을 시작해서 결혼도 했을 거다. 애도 있을 거고. 진짜 연예인에 관심 없는 애가 저한테 사인 좀 부탁한다고. 걔가 진짜 심성이 착한 친구다. 걔가 나를 알아보고 연락할 정도면 ‘나 열심히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밝히며 기뻐했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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