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욕심 버리고 양보…시야가 넓어지더라"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수현이 새 화보를 통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김수현과 패션지 보그 코리아가 함께한 감각적인 화보가 22일 공개됐다. 데뷔 14년 차로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김수현이지만 또 한 번 새로운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수현은 이번 화보에서 섹시, 카리스마, 모던 등 다채로운 콘셉트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눈빛과 무드로 대체불가의 매력을 보여줬다.

김수현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모험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는 모험하는 쪽에 더 힘을 실어보려고 한다"며 "언제나 좋은 결과를 손에 쥘 수는 없다. 지금까지는 선택과 결과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 주기를 벗어나볼까 싶기도 하다. 욕심도 버리고 양보하는 법도 알게 되니 시야가 넓어지더라"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새 드라마 '그날 밤'을 준비하고 있다. 한 여인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두 남자의 치열한 이야기로, 영국 BBC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가 원작이다. 김수현은 "보통 이런 장르의 드라마는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되기 마련인데, 이 드라마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관계를 담아낸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극 중 자신이 맡은 평범한 대학생 김현수에 대해서는 "힘없는 김현수 주변으로 판사와 검사, 변호사 같은 권력을 동반한 힘 있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다들 다른 목소리를 내고 강하게 밀어붙이는데 정작 당사자는 자신의 일인데도 목소리를 낼 기회가 별로 없다.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보그 코리아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