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지가 또! 조현 발목 잡는 '빌런 소속사'…"베리굿 해체" 거짓말이라고? [MD포커스](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쯤 되면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가 '빌런'이다. 코로나19 늑장 대응 민폐 사태도 모자라, "베리굿 해체" 발언을 거짓말로 만들며 또 한 번 조현을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

조현은 19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영화 '최면' 개봉을 앞두며 13개 매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현은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답변을 전하며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그는 "본인의 연기에 아쉬운 점, 칭찬할 점을 말해달라"라는 물음에 "앞으로 아이돌 활동은 그만 두게 됐지만 연기자로서 가는 길을 더 책임감 있게 임하고 싶다"라며 직접 '베리굿 해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베리굿을 그만둔다는 뜻이 맞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조현은 "멤버들의 계약 기간이 끝났다. 베리굿 단체 활동이 예정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저는 솔로로 컴백을 준비 중에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로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2일 "고운과 서율이 계약 만료로 인해 베리굿 활동을 종료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로 했다"라고 탈퇴를 공식화한 바 있다.

현재 베리굿엔 조현과 세형 두 멤버만 남아있는 상태. 하지만 이는 명목상으로나마 존속일 뿐, 사실상 팀 해체임을 조현이 직접 밝힌 것이다.

조현은 "약 5년간 함께 활동해온 베리굿 멤버들과 '각자의 길'을 걷게 됐는데 아쉬움은 없느냐"라는 표현에도 "아쉬움이 있다가도 없어지는 그런 단계가 된 거 같다"라고 답하며, 해체를 거듭 인정했다.

그는 "다른 멤버들이 각자의 꿈, 각자가 원하는 길을 걷게 된 것에 응원해 주고 싶다. 서로 으샤으샤 해줘야지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 사적으로도 자주 만난다. 각자의 길을 걸어도 괜찮다. 정말 저는 본인이 원하는 본인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인터뷰 직후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가 조현의 솔직한 입장이 무색하게 "베리굿은 해체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혼란을 야기했다.

조현이 직접 솔로 가수로서 새 출발을 알렸음에도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여전히 그룹 유지 중이다. 해체가 아니다"라고 말해 난감하게 만든 것이다.

팬들 역시 두 멤버나 빠지며 '해체'임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소속사가 나서 '희망고문'을 하는 꼴이라니. 무엇보다 베리굿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조현에게 전혀 배려 없는 경솔한 대응으로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흠집 내는 모양새가 됐다.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의 이 같은 미흡한 대응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앞서 지난해 12월 조현이 '용루각: 비정도시' 홍보 인터뷰에 임할 때에도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바 있다. 당시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 영화 홍보팀에 이를 즉각적으로 공유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영화 홍보팀, 취재진이 늦은 밤 부랴부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고, 소속사의 늑장 대응으로 애꿎은 조현은 영화계 민폐 배우로 전락했었다.

[사진 =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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