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전수경, "함께 울어주고 화내줘 고마워" 종영 소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 전수경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전 전수경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는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이시은 역을 맡은 전수경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전수경은 마지막 회 대본을 들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단아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함께한 스태프와 밝은 미소로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밝혀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진심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도 함께 전했다. 그는 드라마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말에 6회에서 파스 냄새 때문에 이혼하자는 해륜(전노민)의 말을 듣고서도 아이들을 위해 계란말이를 만드는 장면을 꼽으며, "남편의 잔인한 말에 가슴이 메여 통곡이 나오는 상황에도 아이들을 위해 감정을 숨기는 시은의 상황에 많이 동화가 되었다. 그래서 직접 연기를 할 때도 굉장히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며 캐릭터에 100% 동기화된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을 전했다.

또한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엔 "가족들과 함께 찍는 장면이 많았는데, 해륜과는 오랜 친구, 부부 같은 느낌이었고, 향기(전혜원), 우람(임한빈)이 또한 자기 몫을 너무나 잘해주어서 진짜 가족 같았어요"라며 함께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그동안 고생한 시은에게 한 마디를 묻는 말엔 "시은아 그동안 남편과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어, 이제는 조금만 너를 위해서 살아도 좋을 것 같아", "그래도 너의 선한 마음을 하늘이 알아주실 거야, 힘내"라며 캐릭터에 대한 응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매주 시은을 위해 함께 울어 주시고 화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 잊지 않을게요"라며 그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종영 소감을 마쳤다.

배우 전수경은 질끈 묶은 헤어부터 수수한 의상까지 화려했던 이전 캐릭터들과는 달리 소박한 모습으로 변화를 준 새로운 비주얼은 물론, 섬세한 감정표현과 정확한 딕션 등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지난 14일 16회를 끝으로 시즌1을 종영했다.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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