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서로의 첫인상 어땠을까 [MD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역사적인 '첫 만남'이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KBO 리그에서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외국인 사령탑의 맞대결이 올해는 현실이 된다.

물론 아직 정규시즌은 개막하지 않았고 연습경기가 한창이지만 그래도 두 감독의 역사적인 만남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리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첫 만남을 가졌다.

낯선 한국 땅에서 조우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떤 느낌을 받으면서 대화를 나눴을까. 수베로 감독은 "거제에서 스프링캠프를 할 때 윌리엄스 감독과 짧게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처음"이라면서 "간단하게 서로 소개하고 오늘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또한 한국야구의 스타일과 선수들의 기본기, 그리고 팀 플레이에 관한 것을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모두 훌륭한 커리어를 가진 분이다. 올스타급 선수였고 지도자로서도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라고 추켜 세웠다. 그러자 윌리엄스 감독은 "수베로 감독이 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준비도 순조롭게 잘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화답했다.

한편 두 감독의 공식 첫 맞대결은 4월 27~29일 광주에서 열리는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왼쪽)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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