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청춘스타 이지은 사망…"소식 궁금한 배우였는데" 애도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990년대 청춘스타로 사랑받은 배우 이지은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2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지은은 8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고인은 아들이 입대한 뒤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침입 흔적, 타살 정황,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과 부검 등을 논의 중이다.

일본 호세이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94년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연기 데뷔작은 1994년 드라마 '느낌'이다. 당시 배우 김민종의 상대역으로 등장해 시대를 앞서가는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영화 '파란 대문', '금홍아 금홍아' 등에 출연했다. 2000년 결혼 후에는 2004년 드라마 '해신'을 끝으로 사실상 연예계를 떠나있었다. 2000년대 중반에는 키즈 전문 미용실 창업 등 사업가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네티즌들은 과거 모습을 담은 영상의 댓글란 등을 통해 "소식이 궁금했는데 안타깝다", "좋아하는 배우였다" 등 애도의 글을 남겼다.

[사진 = 영화 '파란 대문' 스틸컷]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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