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민기, 오늘(9일) 사망 3주기…미투 '공소권 없음' 종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고(故) 조민기가 9일 사망 3주기를 맞았다.

조민기는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조민기는 2018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됐다. 여성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그는 경찰 조사를 사흘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해당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해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이후 드라마 '야망', '종합병원', '꼭지', '불멸의 이순신', '선덕여왕' 등에 출연했다.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 경심 려'가 마지막 작품이 됐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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