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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의뢰인, 충격 이혼 스토리…"여자친구, 임신 거짓말+알코올 의존증"
21-03-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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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이혼 후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고민하는 한 남성에게 현실적 조언을 건넸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혼인신고 4개월 만에 억울한 이혼을 당했다고 밝힌 일반인 상담자가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결혼정보업체에서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연락이 왔다. 방문 상담을 받았는데, 3명 주선에 200만 원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첫 번째 만남에서 나온 여성과 교제한지 한 달 만에 임신을 했다고 했다. 책임질 생각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얼마나 만났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한 달 동안 12번 만났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임신 얘기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의뢰인은 "살림은 여자친구가 반려묘 2마리를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합치지 못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하루는 배가 아프다고 해서 응급실에 갔었다. 의사선생님이 '왜 문진표에 임산부라 썼냐'고 하더라. 임신이 아니었던 거다"라고 황당한 사실을 밝혔다.

거기에 의뢰인의 여자친구는 먼저 이혼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그는 "아침 10시에 혼인신고를 했는데, 오후 6시에 이혼을 하자고 하더라. 결혼식도 프러포즈도 안 한다고, 왜 결혼을 했는지 후회스럽다고 하더라. 그래서 레스토랑 예약을 해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제가 준 팔찌랑 반지를 자기 핸드폰 요금 내야 한다고 팔다가 걸렸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풀어나가려고 노력을 했는데, 알코올 의존증에 초저녁부터 계속 술을 먹기 시작하는 거다. 술 먹으면 이혼하자고 하고, 술 깨면 다정해진다.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합의 이혼을 하기로 부탁을 했다. 법원가서 접수를 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아프다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더라. 알고보니 술병 때문에 입원했던 거였다. 이혼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머리가 산발이 돼서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의뢰인은 "너무 처참했다"고 말하면서 "어차피 선택은 내가 했지만 예의는 갖춰주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끝에 1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 '10만원 주고 끝내는게 어디냐'는 생각에 보내줬다"고 말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경악하게 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한 건 너다. 성급한 판단을 했다. 누굴 탓하겠냐"면서 "그런데 내가 같은 입장이라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제 세상이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해를 못 할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얘기가 중요하지 않을 거다. 사람들하고 있을 때 이혼 얘기에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내가 경솔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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