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6골 무실점' 울산, '3연승 질주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시즌 초반부터 K리그1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울산이 호랑이굴로 인천을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을 5-0, 6일 광주를 1-0으로 격파해 2연승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김인성을 필두로 윤빛가람, 김기희, 이동준, 김민준이 득점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과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불투이스와 김기희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포백라인과 ‘빛현우’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은 울산 골문을 지키는 원동력이다. 특히 조현우는 2라운드 광주전에서 상대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울산의 질주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영건 호랑이들의 활약이다. 강원전에서 강윤구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데 이어 광주 원정에서는 울산 유스 출신 공격수 김민준이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준은 첫 선발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과감히 맞섰고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7분 문전에서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주장 이청용이 나오기 전까지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강윤구에 이어 김민준까지 울산의 22세 이하(U-22) 카드가 연착륙에 성공해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다.

울산은 인천과의 통산 전적에서 24승13무1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019시즌부터 2년 동안 다섯 번 만나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슈퍼소닉 김인성이다. 지난해 7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울산의 4-1 대승을 이끌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강원과 개막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광주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다. 단점을 보완해가면서 장기 레이스를 대비할 것이다. 인천전도 잘 준비해 연승을 이어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울산의 공식 후원사인 풀무원샘물은 울산 축구팬들을 위해 이번 인천전 입장객 전원에게 풀무원샘물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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