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변호사 선임, 강경하게 대응할 것"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자신의 논란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재차 나타냈다.

기성용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3-0 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후반 6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날카로운 로빙 패스로 나상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올 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기성용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지난달 26일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증거가 있으면 빨리 공개하고 증거가 없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후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1일 오히려 '기성용 선수가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줄 것을 바란다'며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고 증거를 공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7일 경기를 마친 후 변호사 측이 법정 대응을 요청한 것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누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내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다. 나의 축구 인생에 있어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부담은 없다. 최선을 다해 그 부분을 밝히는 것이 맞다. 변호사님과 잘 상의하고 있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