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가 달라졌다’ LG, 126일 만에 2연승 질주…KGC 2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난 6일 선두 전주 KCC에 일격을 가했던 LG가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의 발목까지 잡았다.

창원 LG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했다.

리온 윌리엄스(15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관희(1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정희재(10득점 6리바운드 2스틸)도 제몫을 했다.

10위 LG는 2연승을 질주, 9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LG가 2연승을 내달린 것은 지난해 11월 1일 서울 SK전 이후 126일만이었다. 반면, 4위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져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에 공격이 난조를 보였던 LG는 14-11로 맞이한 2쿼터에 화력이 살아나는 양상을 보였다. LG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10실점했지만, 이관희와 정희재가 3점슛을 터뜨려 KGC인삼공사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2-25였다.

LG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3점슛이 4개 림을 가르는 등 공격은 호조를 보였지만, KGC인삼공사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LG는 문성곤에게도 2개의 3점슛을 허용, 54-50으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4쿼터에 정해원이 3점슛을 터뜨려 급한 불을 끈 LG는 윌리엄스의 골밑득점, 한상혁의 돌파를 묶어 접전 속에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공격이 정체된 4쿼터 막판 2점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은 것도 잠시, 경기종료 28초전 윌리엄스의 골밑득점에 힘입어 4점차로 달아났다. LG는 이후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저지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LG는 오는 10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11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나선다.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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