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범 위닝 3점슛’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전 7연승 질주…1위 추격 재개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추격을 재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2-81로 승리했다.

전준범(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결승 3점슛을 터뜨렸고, 숀 롱(35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더블 더블로 공헌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포함 전자랜드전 7연승을 질주,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반면, 이날 전까지 21승 21패를 기록 중이었던 6위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져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또한 5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숀 롱이 1쿼터에 10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서명진, 김영현의 3점슛을 더해 기선을 제압한 것. 현대모비스는 25-17로 맞은 2쿼터에도 리바운드 열세 속에 숀 롱과 서명진의 화력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5-38이었다.

3쿼터까지도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이했다. 조나단 모트리, 이대헌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의 빠른 공수 전환에 흐름을 넘겨줘 4쿼터 막판 2점차 리드를 허용하는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79-81로 뒤진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한 현대모비스는 전력을 정비했고, 서명진의 패스를 받은 전준범이 극적인 역전 3점슛을 터뜨려 1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재역전을 노린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 혈투를 1점차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7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같은 날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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