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양지은, 2대 진 등극→임영웅 왕관 수여…선 홍지윤·미 김다현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양지은이 '미스트롯2' 2대 진에 등극했다.

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는 결승전 2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승전 2라운드 첫 번째 순서로 은가은이 무대에 올라 삼 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의 애창곡인 김수희의 '애모'를 불렀다. 은가은은 "엄마를 위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데, 큰 무대니까 여기서 들려드리면 어떨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울컥하며 무대를 마친 은가은의 마스터 최고 점수는 100점, 최저 점수는 85점이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다현은 진시몬의 '어머니'를 불렀다. 그는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곡이기도 하고, 4남매 키우느라 힘든 모습도 많이 봤다. 진천에서 서울로 올 때 매일 왔다 갔다 해주셨다. 죄송하고 '나도 효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부르고 싶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김다현은

다음 순서인 양지은은 강진의 '붓'을 선곡했다. 그는 "꿈을 다시 갖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했다. 둘째 몸조리할 때가 '미스트롯1' 때였다. 마미부가 있었는데, 저를 설레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동료들한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하면 의미 있는 무대가 되겠다고 생각해 선곡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지은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점수 100점, 최저 점수 89점이었다.

뒤이어 홍지윤이 무대에 등장했다. 김태곤의 '망부석'을 선택한 그는 "제가 국악을 10년 정도 했다. 대학교 입학을 하자 마자 성대낭종이 생겨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난 무조건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렇게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하게 됐는데, 다리를 다쳐서 많이 힘들었다. 나는 왜 항상 되는 일이 없을까, 노래하는 길이 나랑 맞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봄날을 기다리는 내용으로 불러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홍지윤은 마스터 점수 최고 점수 100점, 최저 점수 93점을 기록했다.

김의영은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열창했다. 그는 "혼자 5년 동안 연습만 했다. 무대는 서고 싶고, 무대에 설자리는 없고, 혼자 기차 타면서 돌아다녔다.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미스트롯1' 떨어지는 순간 '미스트롯2'를 무조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지켜봐달라"며 다짐을 전했다. 무대를 마친 김의영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점수 100점, 최저 점수 94점이었다.

뒤이어 김태연은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선곡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스트롯2' 시작 후) 아버지를 한 달 정도 못 봤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적이 처음이라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옛날에는 아버지가 너무 싫었다. 아버지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싫었다. 커가면서 아버지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저희 아버지는 제 마음을 잘 알고 아주 착하시다. 저희 아버지가 좋다"라고 털어놨다. 김태연은 마스터 점수 최고 점수 100점, 최저 점수 95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별사랑은 나훈아의 '공'을 열창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밴드를 했었고, 좋은 실력은 아니지만 기타도 치고, 건반도 치고, 드럼도 쳤다. '미스트롯2'에 안 나왔으면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을 거다. '언젠가 나에게 기회가 오겠지'하며.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공개된 별사랑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 점수 100점, 최저 90점이었다.

이후 결승전 1라운드 점수와 결승전 2라운드 점수, 대국민 응원 투표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최종 7위는 4183.26점의 은가은, 6위는 4218.67점의 별사랑, 5위는 4267.80의 김의영, 4위는 5041.47점의 김태연이었다. 3위는 5251.76점을 받은 김다현, 2위는 최종 점수 5527.03점을 기록한 홍지윤이었다.

1위는 양지은이었다. 그는 5873점을 받아 '미스트롯2' 2대 진으로 결정됐다. 장윤정이 양지은에게 망토를 입혀줬고,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왕관을 씌워줬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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