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프 39점 맹폭' KGC인삼공사, 갈길 바쁜 도로공사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디우프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갈 길 바쁜 도로공사에 역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13-25, 25-23, 28-26, 25-16)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따낸 KGC인삼공사는 11승 16패(승점 32)를 기록하고 4위 도로공사(12승 16패 승점 39)를 승점 7점차로 따라 붙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점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해 3위 IBK기업은행(13승 15패 승점 40)을 따라 잡는데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13-25로 맥없이 무너졌으나 2세트 21-21에서 디우프의 2연속 득점에 고민지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면서 24-2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도 박정아의 2연속 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한방으로 먼저 25점째를 가져갔다.

KGC인삼공사가 3세트에서 19-23으로 끌려갈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지만 디우프의 백어택과 고민지의 서브 에이스로 2점을 쫓아가면서 희망을 이어갔고 켈시에 백어택 한방을 맞아 21-24로 코너에 몰리기도 했으나 디우프와 고의정의 연속 득점에 한송이의 천금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동점을 이루는 기적을 연출했다. 디우프의 2연속 득점포로 27-26 역전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켈시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3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기세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손쉽게 4세트를 따내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 디우프가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면서 10-7에서 14-7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는 39득점을 폭발한 디우프의 화력이 돋보였다. 고의정은 11득점, 고민지는 10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도로공사에서는 켈시가 28득점, 박정아가 16득점, 정대영이 10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지만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 디우프가 3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인삼공사-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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