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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지만…’ 삼성, 1패=3패 데미지 입었다 [MD포커스]
21-03-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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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아직 플레이오프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매우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1경기에서 3패와 맞먹는 데미지를 입어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8-93으로 패했다.

이날은 삼성이 꼽은 ‘D-데이’였다. 1경기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어쩌면 시즌을 돌아봤을 때 6강 경쟁을 가른 일전으로 남을 수도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도, 김시래도 “플레이오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라며 KT전을 준비해왔다.

직접적으로 순위싸움 중인 팀과의 맞대결은 일반적으로 1패가 아닌 2패를 의미한다. 양 팀의 승패 마진이 반대로 작용, 단번에 승차가 1경기 더 벌어지거나 좁혀지기 때문이다.

삼성에게 2일 KT전은 패배 시 그 데미지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KT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3패 중이었다. 1패 더 당하게 되면, KT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동일한 승률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해도 KT가 삼성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에게 사실상 2일 KT전 패배는 3패의 데미지를 입는 경기가 되는 이유였다.

반대로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었다. 7위 삼성은 승리 시 3연승을 질주, 6위로 내려앉은 KT와의 승차를 1경기까지 줄일 수 있었다. 또한 6라운드 맞대결까지 승리한다면, 삼성은 KT와 동률을 이룰 시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4라운드 맞대결까지 1승 3패 열세였지만, 득실점 마진은 0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전에서 패했다. 삼성은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쳤지만, 3점차로 뒤진 연장전 종료 13초전 김동욱이 결정적 실책을 범해 공격권을 넘겨줬다. 삼성이 사실상 승기를 넘겨주는 순간이었다. 아이제아 힉스(24득점 8리바운드)와 김준일(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시래는 4쿼터 막판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웠다.

2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7위 삼성과 6위 인천 전자랜드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더불어 5위 KT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12경기 남겨두고 있지만, 삼성으로선 가시밭길을 걷게 된 셈이다.

삼성은 KT와의 상대전적에서 열세가 확정됐다. 전자랜드와의 상대전적은 2승 3패지만, 득실점 마진이 -26점에 달한다. 전자랜드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긴다 해도 득실점 마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삼성은 KT 또는 전자랜드보다 높은 승률을 따내야 이들을 제칠 수 있다. KT전 패배가 삼성에게 어느 때보다 큰 데미지로 다가오게 된 이유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실내체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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