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모델 이현이가 신인 시절 실수를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이하 '강호동의 밥심')에는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이현이에게 "벌서던 시절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현이는 "있었지. 내가 데뷔했을 때만 해도 군기가 있었다"며 "태어나서 두세 번째 촬영을 나갔는데 다섯 명 선배들이랑 같이 갔다. 근데 그때 폐공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거기에 탈의실이 있겠어? 아무 것도 없는 공터에 신문지 1/4장이 각자의 탈의실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거기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선배가 '너 왜 그렇게 입었냐?'고 혼을 내는 거야. 내가 브래지어를 입고 있었기 때문. 그런데 브래지어를 입으면 안됐다. 왜냐면 브래지어를 입으면 의상에 따라 드러날 수도 있거든. 모델은 의상의 핏을 해치는 것은 하면 안 되는데 난 대학생이었다가 갑자기 모델이 된 거니까 전혀 모르고 촬영을 하다가 소위 말해서 걸린 거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배가 '너 이때까지 그거 입고 촬영했어? 그거 입으면 안 된다'고 거기서 속옷만 입은 채로 30분 동안 혼났다. 그리고 또 옆에 같이 있던 사람들은 선배인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었는데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런 과정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왜냐면 일을 배우는 과정이니까. 근데 '입으면 안 돼'라고 했어도 됐는데 좀 세게 말을 한 거지"라고 고백했다.

[사진 =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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