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오스카 청신호, “전체 예매율 1위 등극”[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빛나는 ‘미나리’가 한국 개봉을 이틀 앞두고,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올봄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했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후보에 올라 영예를 안았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으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3월 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미나리’가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식에 이어 한국에서 전체 영화 예매율까지 1위를 달성해 흥행성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스튜디오 제작의 ‘소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카오스 워킹’과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화제작 ‘귀멸의 칼날’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예매점유율 21%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미 ‘미나리’는 고퀄리티 굿즈인 CGV 필름마크,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는가 하면, 롯데시네마 무비싸다구 예매권 이벤트와 이동진의 시네마톡을 초고속 매진시키는 등 심상치 않은 흥행열기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전 세계 75관왕을 달성하며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등극하면서 올해 또 하나의 돌풍을 기록하는 화제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상 모든 부모를 향한 러브레터"라는 정이삭 감독의 애정 가득한 소개처럼 ‘미나리’는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가족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의 배우진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워킹 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했으며,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와 드라마 ‘청춘시대’ ‘녹두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온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영화와 드라마, 최근에는 예능 tvN ‘윤스테이’까지 오가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5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6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기대작 ‘미나리’는 올봄 3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판씨네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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