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브루나 부담감 사실, 멘탈 안정 위해 대화 많이 했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난적' GS칼텍스를 잡고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이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2위 GS칼텍스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양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만큼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우승의 향방이 정해질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

경기 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28일) 경기 뿐 아니라 6라운드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다"라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빠르게 좋은 분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었다. 오늘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좋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브루나의 활약 여부가 이날 경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가 현재 상황에서는 득점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많이 부담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멘탈 부분에 있어서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안정시키고 있다. 겁 없이 할 수 있도록 스태프와 동료들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전 세터 역할을 하고 있는 김다솔도 키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마음이 안정된 것 같다"는 박미희 감독은 "김다솔은 침착함이 장점이다. 반대로 어떤 분들은 너무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한다. 지금은 침착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이 그동안 묵묵히 연습을 많이 했다. 수련선수로 들어와서 버티기 쉽지 않은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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