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펄펄’ KGC, 1위 KCC 3연승 저지…3위도 넘본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A매치 이후 상승세를 그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2-68로 승리했다.

2연패 후 2연승을 질주한 4위 KGC인삼공사는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1위 KCC는 3연승에 실패해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재도(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존재감을 과시했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4득점 3리바운드)와 크리스 맥컬러(14득점 3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전성현(1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까지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KGC인삼공사는 KCC 외국선수들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외곽수비가 흔들려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윌리엄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3개의 3점슛을 허용해 15-14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성현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라건아를 앞세운 KCC로부터 우위를 점한 것. 맥컬러도 지원사격한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궂은일을 묶어 33-28로 달아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더욱 격차를 벌렸다. 이재도가 2개의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문성곤, 박형철도 3점슛을 성공시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외곽수비 역시 1~2쿼터에 비해 정돈된 모습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9-48이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타일러 데이비스에게 골밑득점을 내줘 쫓긴 것도 잠시, 맥컬러의 3점슛과 이재도의 돌파를 묶어 금세 흐름을 되찾았다. 경기종료 2분여전에는 윌리엄스가 2득점을 추가, 다시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KGC인삼공사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