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석 데뷔전, 올 시즌에 가능할까?…이상민 감독 “투입하고 싶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역대 최초의 고졸 1순위 차민석의 데뷔전은 올 시즌에 이뤄질 수 있을까. 이상민 감독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27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앞서 차민석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제물포고 출신 포워드 차민석은 지난해 열린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바 있다. 프로에 직행한 고졸 신인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차민석이 최초의 사례였다.

D-리그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차민석은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이탈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SK전에서 골밑슛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인 것. 다행히 수술은 면했지만, 재활 예상 기간은 6주가 나왔다. 이제 막 팀에 합류한 고졸 신인인 만큼, 팀 훈련을 거치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실전에 투입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차민석은 마침내 개인훈련에 돌입했다. “화요일(23일)부터 코트훈련을 시작했다”라는 게 이상민 감독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내에 차민석의 데뷔전을 보는 것은 가능할까. 6강 경쟁 중인 삼성의 상황을 감안하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투입하고 싶다. 이우석(현대모비스)이 데뷔했기 때문에 (차)민석이도 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다만,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한 건 아니다. 합류 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후 괜찮으면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가능하면 완벽한 상태에서 투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안타깝다. D-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1군에서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차민석.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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