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지인에 산 수십억짜리 보석 알아보니…"('어머어머 웬일이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지인에게 사기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어머어머 웬일이니'에서는 알라딘 램프에 사기당한 의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장동민은 "지인이 부자였는데 집안이 어려워져서 집에 있는 패물을 전당포에다 맡겼다더라. 그리고 나한테 패물을 찾게만 도와달고 해서 내가 전당포에 돈을 다 주고 패물을 찾아왔다. 그리고 '수십억짜리 보석을 은행에다 보관해놨으니까 난 괜찮아'라고 생각을 했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패물을 팔아야 되잖아. 실제로 외국 사람들이 왔어. 그리고 해외 감정사들이 패물을 감정을 했는데도 자꾸 안 사. 그래서 내가 직접 종로에 갔는데 망치로 뒤통수 맞았던 느낌이 들었다. 종로 금은방 주인이 '한 20만 원 되려나?'이러는 거야. 나는 몇 억을 주고 받아왔는데. 그래서 뭐 어떻게 내가... 그... 저 그냥 당하고 말았지"라고 지인에게 사기당한 것을 알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자 김동현은 "어이구야 바보가 여기 있네. 거기서 확인 안 했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장동민은 "사람이 사기 당하는 날 보면 3박자가 딱딱딱 맞아! 되게 웃긴 게 뭔 줄 알아? 나도 감정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 사실 전당포 사람도 보석 지인도 못 믿어서 내가 아는 사람을 불렀어"라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이어 "그리고 그 사람이 그 패물을 보더니 '내가 (보석) 봤던 것 중에 최고인데?'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데리고 온 사람이 그렇게 얘기 하니까 '확실하구나'라고 생각했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뭐야 어떻게 된 거야?"라고 어리둥절해 했고, 장동민은 "내가 나중에 그 감정사한테 '그때 확실하다고 말했잖아?'라고 물으니 '사실 나 잘 몰라~'라고 하더라. 나는 보석 쪽은 잘 모르니까 친한 동생한테 부탁을 한 거였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E채널 '어머어머 웬일이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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