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38득점 폭발’ 밀워키, 혈투 끝에 뉴올리언스 꺾고 4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밀워키가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워키 벅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9-125로 승리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3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크리스 미들턴(3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돈테 디빈센조(24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동부 컨퍼런스 3위 밀워키는 4연승을 질주, 2위 브루클린 네츠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3연승에 실패해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1쿼터부터 치열한 화력대결이 펼쳐졌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득점력을 뽐내 기선을 제압한 것도 잠시, 뉴올리언스에게 고른 득점분포를 내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밀워키는 1점차로 앞선 1쿼터 종료 직전 터뜨린 3점슛 포함, 아데토쿤보가 13득점을 몰아넣어 35-3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밀워키가 아데토쿤보, 미들턴의 화력을 앞세우자 뉴올리언스는 에릭 블레드소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이어가던 밀워키는 2쿼터 막판 나온 디빈센조의 역전 자유투에 힘입어 69-68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밀워키는 미들턴과 브룩 로페즈의 3점슛에 힘입어 달아나는 듯했지만, 3쿼터 중반 브랜든 잉그램에게 연달아 중거리슛을 내줘 흐름이 끊겼다. 밀워키는 2점차로 앞선 3쿼터 종료 직전 자이언 윌리엄슨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103-103으로 2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였다. 밀워키는 4쿼터 초반 미들턴과 디빈센조가 연속 10득점을 합작해 달아나는 듯했지만, 4쿼터 중반 뉴올리언스의 3점슛을 틀어막지 못해 다시 역전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밀워키였다. 4쿼터 막판 아데토쿤보가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뉴올리언스에 찬물을 끼얹은 밀워키는 3점차로 앞선 4쿼터 막판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뉴올리언스의 3점슛을 저지해 혈투 끝에 승을 챙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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