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연애 많이 해, 널린 게 남자…사랑하고 있다" ('수미산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SKY '수미산장'에는 구혜선이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구혜선은 김수미와 단둘이 만나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힘든 시간을 풀어냈다. 구혜선은 3년의 공백기를 되짚으며 "몸이 아파서 마지막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얼마나 더 아플지 몰라서 미리 하차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한 달간 밥을 한끼도 안 먹었다.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불면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오래 잠을 못 잤다. 수면제를 13년 정도 먹었다. 잠을 자는 걸 잊어버렸다"라며 "수면 패턴을 고치려고 공부를 많이 했다. 최근에는 숙면을 취하려고 두세 시간 잔다. 지금은 잘 잔다"고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연애 안 하고 외롭지 않느냐"라고 넌지시 던졌다. 그러자 구혜선은 "연애 많이 한다. 남자 만난다. 널린 게 남자다. 촬영 현장에 가면 스태프 50명 중에 나만 여자인 적도 있었다. 그러니 남자가 얼마나 많겠냐"라면서도 "만난다고 보기 어렵다. 내가 사랑하고 있다. 짝사랑은 아니다. 사랑하는 것이 없으면 무기력하고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살 만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구혜선은 "사랑하기까지는 검열을 많이 한다. '이 사람이다' 싶으면 헌신한다. 연애를 잘 못한다"라며 "로맨틱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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