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AL' 형님들의 갱년기 고민…전광렬 "자존감 떨어져"-김구라 "겨울 되면 우울"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오팔(OPAL) 세대 형님들이 갱년기 고민을 털어놨다.

25일 밤 방송된 MBC 'OPAL이 빛나는 밤'에서는 배우 전광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전광렬의 보금자리가 최초 공개됐다. 서재에서 텐트를 찾아보던 전광렬은 요즘 최대 관심사가 "캠핑"이라며 "집에 들어가면 캠핑 영상 보는 재미로 산다. 할아버지 댁에 가서 들었던 개울, 바람 소리가 마음속에 남아 있다.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해봤는데 캠핑이 아닐까"라고 설렘을 내비쳤다.

또 전광렬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일명 '크림빵 짤'을 검색하고 만족스러운 듯 웃어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MC 이기광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극한 겨울 캠핑이 시작됐다. 캠핑 메이트는 세계적인 보안기업의 전 CEO 브래드 벅월터. 브래드는 전광렬을 두고 "10년 전에 소개받아서 만나자마자 마음이 통했다. 힘들 때도 잘 챙겨줬다.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광렬은 브래드와 함께 기록적 한파에 아랑곳 않고 텐트를 치며 '광열정' 면모를 보여줬다.

한바탕 썰매 대결을 펼친 두 사람은 스테이크, 된장 라면 등 푸짐한 저녁 메뉴를 완성했다. 특히 전광렬은 양파와 스테이크를 통째로 베어먹어 또 하나의 '명짤'을 탄생시키기도.

전광렬은 갱년기 관련 질문을 받고 "갱년기가 있으면 되게 예민해진다. 일에 미쳐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솔직히 이야기하면 가끔 외롭고 쓸쓸하다"라고 고백했다. "자존감이 떨어졌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벌써 나이를 한 살 먹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2년 전, 일이 많아서 번아웃이 왔었다. 옛날에는 겨울을 좋아했는데 이제 우울하더라. 해가 일찍 지니까"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배우 박상원은 "구라 씨가 이야기한 것만 봐도 나는 아직 갱년기가 안 왔다"고 했고, 김구라는 "허세부리는 것도 갱년기 아니냐. 인정을 안 한다. 형은 영양제를 먹어본 적이 없다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