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10+득점’ KGC, 원정 6연패 끊으며 공동 4위…SK 3연패 늪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정규리그를 재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크리스 맥컬러(10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재도(10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오세근(14득점 5리바운드)은 KBL 역대 50호 통산 4,500득점을 돌파했다. KGC인삼공사는 6명이 두 자리 득점, 팀 승리를 합작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 및 원정 6연패에서 탈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로 줄였다. 반면, 8위 SK는 3연패에 빠져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KGC인삼공사는 SK의 속공을 원천봉쇄했지만, 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던 KGC인삼공사는 1쿼터 막판 양희종, 우동현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18-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KGC인삼공사가 변준형의 돌파를 앞세우자, SK는 김선형으로 맞불을 놓았다. KGC인삼공사는 김선형에게 8득점을 내줬지만, 문성곤의 기습적인 3점슛과 윌리엄스의 골밑장악력을 묶어 37-3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1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들어 흐름을 되찾았다. 문성곤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KGC인삼공사는 윌리엄스, 오세근의 골밑공격이 효과적으로 이뤄져 점진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크리스 맥컬러가 연달아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려 58-50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 우위를 바탕으로 전성현, 오세근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은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3분여전 문성곤의 자유투를 더해 격차를 11점까지 벌렸다. 경기종료 2분여전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윌리엄스의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7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28일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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