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유리 "감정적 글, 스타벅스 직원께 사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2)가 스타벅스 직원에 사과했다.

사유리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스타벅스 직원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 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어제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스타벅스에 잠시 머물려고 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제 생각이 짧았다"며 "오늘 스타벅스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 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많은 분들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유리는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기와 함께 긴급하게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며 "어느 정도의 화재인지 파악을 못해서 그대로 집 바로 옆에 있는 동물 병원에 강아지들을 잠깐 맡긴 후에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 안에 들어갔다"면서 "아들이 추워서 입술이 덜덜 떨고 있었고 빨리 아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해주고 싶었다. 따뜻한 음료수를 두 잔 시키려고 서있었는데 직원 분이 QR CODE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화재 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 한다고 했다"며 "입술이 파랑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하셨다"고 토로했던 것.

특히 사유리는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생각했다. 아니, 다른 스타벅스는 모르겠지만 아쉬워도 이번에 전 인적사항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안내를 못 받았다"면서 "전 이 글을 쓰는 이유가 그 직원을 비판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다. 직원 분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기의 의무를 다 하는 것뿐이었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 부탁드린다.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바라는 건 그것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스타벅스 측은 사유리에게 당시 수기명부 작성을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 측은 방역지침에 따라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 작성을 안내했으나 당시 사유리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직원이 양해를 구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 이하 사유리 인스타그램 전문.

어제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스타벅스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어제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스타벅스에 잠시 머물려고한것은 지금생각해도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오늘 스타벅스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숙한 절 혼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줄수있게 노력 하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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