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온다…LG 류지현 감독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 [MD토크]

[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9)의 KBO 리그 입성 소식에 류지현 LG 감독도 반가움을 나타냈다.

류지현 감독은 23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추신수의 복귀 소식에 "굉장히 바람직하다"라는 표현을 썼다.

추신수는 역대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라 할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추신수가 KBO 리그에 입성하는 것만으로도 리그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타자로서 최고의 메이저리거 선수가 KBO 리그에 들어와 리그 수준을 높이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말 바람직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추신수가 벌써 한국 나이로는 마흔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내실이 있고 내구성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나이가 들었더라도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면서 "박찬호가 마지막에 한화에서 마무리했다. 추신수 같은 선수가 한국에서 온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다. 네임밸류만 생각하면 '굳이 나이를 먹고 한국에 올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추신수의 결정을 환영했다.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은 이날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25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22일 오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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