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앞둔 V리그 초비상, KB손해보험 박진우 코로나19 확진 판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던 V리그에 비상등이 켜졌다.

KB손해보험 박진우(30)가 22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리그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국인선수인 케이타(KB손해보험)와 브루나(흥국생명)가 한국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있지만 국내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우는 지난 22일 OK금융그룹전에도 출전해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2일 밤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OK금융그룹 측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고 23일 선수단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해 12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KB손해보험 경기에서 중계 카메라맨이 1월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KOVO는 1월 2~3일 개최 예정이었던 남녀부 4경기를 연기했으며 남녀부 13개 구단 선수, 코칭스태프,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진을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1월 5일부터 V리그 일정을 정상 재개한 사례가 있다.

[박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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