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수진·박혜수·민규·김동희, "사실NO" 주장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 배우 박혜수, 김동희가 나란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연예계 학교 폭력 주장이 연이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가장 먼저 수진의 폭로가 논란이 됐는데, 최초 글 작성자는 "수진에겐 매일 담배 냄새가 났다. 오빠들과 술을 마셔 머리가 어지럽다며 사람 무시하는 눈빛으로 말하는 너의 태도와 행동은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논란이 된 증언은 한 네티즌이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이었다. 그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단체 문자로 '이제부터 ㅇㅇㅇ(제 동생) 왕따' 하고 돌려가면서 생각만 해도 욕 나온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수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본인 확인 결과,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수진 또한 이날 팬 커뮤니티에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올리며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은 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고백하면서도,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동시에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에게도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민규의 초, 중학교 동창이라며 밝히며 중학교 1학년 때 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

이날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도대체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성자가 인증한 졸업 앨범은 민규의 앨범 사진과 다르다. 또 연습생 생활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했다고 했는데, 민규는 이미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동희의 학교 폭력 논란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김동희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면서, 김동희가 흡연했다는 사실과 그가 장애를 겪고 있는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충격적 폭로를 이어갔다.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습니다.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디어엠'의 배우 박혜수도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시작으로 다수의 네티즌이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에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 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당 사는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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