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코로나19로 시즌 포기한 빅리거, 연봉 800만달러도 굿바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재로선 2021시즌에 뛰지 않을 계획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가 코로나19로 2년 연속 시즌을 포기했다. 데스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시즌에 뛰지 않을 계획이다. 다시 돌아가서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보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계속 훈련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했다.

데스몬드는 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17년부터 콜로라도에 몸 담았다. 5년 70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2022년에는 구단 옵션이 있다.

그러나 데스몬드는 2019시즌을 끝으로 2년 연속 코로나19로 시즌을 포기했다. 그는 "코칭스태프, 프런트, 팀원들에게 알렸고, 팀원들의 이해와 지지를 받았다. 멀리서 그들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꺼이 하겠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데스몬드의 올 시즌 연봉은 800만달러다. 콜로라도가 2022년 옵션을 포기하면 내년 연봉 1500만달러까지 받지 못한다. 즉, 데스몬드로선 최대 2300만달러를 받을 수 없는 셈이다. 바이아웃 비용은 200만달러. MLB.com은 "데스몬드는 올 시즌 불참 시 연봉을 박탈 당한다"라고 했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지난 몇 주간의 대화를 통해 데스몬드와 제프 브리디치 단장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랐지만, 대화를 나눌 때 이번 결정은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라고 했다.

[데스몬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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