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오타니 "투타겸업 오래 전 일, 독보적 역할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독보적 역할에 대한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MLB.com이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한 명씩을 꼽았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데뷔 시즌이던 2018년 이후 사실상 타자로만 뛰었다.

2018시즌 후 팔꿈치 통증과 토미 존 수술로 2019년에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2020시즌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37.80으로 크게 부진한 뒤 다시 팔꿈치 통증으로 타자로만 뛰었다.

결과적으로 타자로 뛰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그러나 단축시즌으로 진행한 2020시즌에 타자로도 부진했다. 44경기서 타율 0.190 7홈런 24타점 23득점에 그쳤다. 투타겸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외부의 지적도 있었지만, 오타니는 공식적으로 투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MLB.com은 "투타겸업에 대한 효과는 오래 전 일이다. 2018년만 효과가 있었다. 오타니는 토미 존 수술과 지난해 팔꿈치에 무리가 온 뒤 완전히 건강한 것으로 보였지만, 과연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메이저리그에서 독보적인 역할에 대한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밖에 MLB.com은 각 구단의 흥미로운 선수들에 대해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토론토 블루제이스),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코로나19로 옵트아웃을 선언한 뒤 돌아올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 등을 꼽았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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