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르브론, 역대 3호 3만 5000득점 돌파…레이커스는 완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전설들의 뒤를 잇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3만 5,000득점을 돌파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3만 4,985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제임스는 1쿼터에 7득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쿼터에도 중거리슛, 돌파를 통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2쿼터 종료 47.1초전 성공시킨 자유투는 제임스의 통산 3만 5,000득점이었다.

3만 5,000득점은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 등 단 2명만 고지를 밟았던 대기록이다. 제임스는 NBA 데뷔 후 18번째 시즌인 올 시즌에도 평균 34분 이상 소화하는 등 건재를 과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5.7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레이커스가 4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부상과 같은 변수 없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내에 3만 6,000득점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 빠르면 2021-2022시즌 초반에 말론을 제치고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제임스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레이커스는 웃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결장한 레이커스는 1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한 후 줄곧 끌려 다닌 끝에 98-109로 패했다. 서부 컨퍼런스 2위 레이커스는 2연승에 실패, 1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 NBA 통산 득점 TOP5

1위 : 카림 압둘-자바(전 LA 레이커스) 3만 8,387득점

2위 : 칼 말론(전 LA 레이커스) 3만 6,928득점

3위 :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3만 5,017득점

4위 : 코비 브라이언트(전 LA 레이커스) 3만 3,643득점

5위 : 마이클 조던(전 워싱턴) 3만 2,292득점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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