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전유진 탈락 후폭풍, “제작진 승부조작 혐의 조사해달라” 청원 등장[전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전유진이 ‘미스트롯2’에서 탈락한 가운데 제작진의 승부조작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미스트롯2 제작진의 승부조작 혐의를 조사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현재 1,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의했다.

그는 “미스트롯2에서 전국민 상대 인기투표 5주 연속 1워를 차지한 전유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준결진출에 실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술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유진이 눈에 띄는 실수를 한 것도 없는데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인기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참가자가 14인이 참가하는 준결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제작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의 인생이 걸린 무대에 대한 평가가 제작진의 의도에 따라 좌우되는 불공정함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전유진은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탈락자로 결정됐다. 5주 연속 대국민 응원 투표 1위를 달려온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가 준결승 진출자에 포함되지 않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미스트롯2' 홈페이지와 관련 게시판에 항의가 쇄도했다. 전유진은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남겼다.

전유진은 "제가 떨어져서 아픈 마음보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매일 문자투표 하트 보내주신 팬분들의 마음이 아프실까봐 걱정입니다"며 "바르고 착한 어른으로 커서 마음을 치유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전유진 아자아자 화이팅!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이라고 팬의 마음을 먼저 걱정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함께 공개된 손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전유진입니다. '미스트롯2'를 하면서 정말정말 많이 배우고 또 경험하면서 굉장히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우리 팬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올해 16세인 전유진은 '미스트롯2' 지원 사실이 알려진 순간부터 화제의 트로트 꿈나무로 주목을 받아왔다.

과연 전유진 탈락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 청원글 전문

미스트롯2에서 전국민 상대 인기투표 5주 연속 1워를 차지한 전유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준결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예술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유진이 눈에 띄는 실수를 한 것도 없는데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인기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참가자가 14인이 참가하는 준결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제작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참가자들의 인생이 걸린 무대에 대한 평가가 제작진의 의도에 따라 좌우되는 불공정함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요청합니다.

[사진 = '미스트롯2', 전유진 인스타그램, 청와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