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허쉬', 황정민X윤아 양심선언+퇴사→창간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허쉬’가 종영했다.

6일 밤 JTBC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이지수(윤아)는 매일한국 인턴으로 합격하게 된 것이 홍규태(이승우) 때문임을 알게 됐다. 홍성태 의원의 아들 홍규태의 입사를 위한 들러리였던 것. 이에 매일 한국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이지수는 허쉬 선배들에게 “공정하게 제 이름표를 찾아 달지 못한 저는 오늘 저녁 당직을 끝으로 이만 매일한국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사과와 감사를 보내며 못난 후배의 진심을 받아주신다면 저녁 당직이 끝나고 매일한국 열혈 수습 이지수가 작별의 소맥 한 잔씩 말아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술자리에서 한준혁(황정민)은 “인턴 채용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넌 누구 덕에 뽑힌 거 아니니까 회사 관둘 생각 하지마”라고 했지만, 이지수는 “아니요. 애초에 채용 자체가 문제였다는 걸 알고 있는데 모른 척 시치미 뚝 떼고 회사를 다닐 순 없죠”라고 말했다.

한준혁은 모든 일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양심선언을 하며 “이것은 폭로도 아니도 특종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오수연 인턴 기자에게 보내는 우리의 반성이고 참회”라고 밝혔다. 다른 허쉬 멤버들도 인터뷰를 하며 사실을 전했다.

사실 그동안 한준혁의 행보는 모두 그가 미리 계획한 것이었다. 한준혁은 “기자회견 사실 정확히 내가 바랐던 그림이야. 여기 이 바닥이 죄다 거미줄처럼 엮여 있잖아. 자기들이 직접 짠 판이 아니라면 어딜 가서 뭘 밝힐 수 있겠냐”고 했다.

한준혁, 이지수, 양윤경(유선), 정세준(김원해), 김기하(이승준), 최경우(정준원)은 매일 한국을 그만뒀다. 이들의 양심선언으로 박명환(김재철) 사장의 불법 공천을 막을 수 있었지만 오수연(경수진)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진 사람은 없었다.

허쉬 멤버들은 ‘내일한국’ 일명 ‘허쉬’를 창간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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