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둔위교정술 성공 후 눈물…"노산인데 욕심부렸나 싶어" ('아내의맛')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박은영이 둔위교정술에 성공한 뒤 눈물을 흘렸다.

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는 박은영, 김형우 부부가 산부인과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자연분만을 원하는 박은영은 역아인 엉또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둔위교정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의사는 역아인 엉또의 상태를 설명하며 "엄마 골반에 오랫동안 있었으니 고관절 탈구가 되는데, 역아에게 흔한 일이다. 일찍 발견하면 충분히 교정이 된다. 늦어지면 수술까지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초음파로 엉또의 상태를 살폈다. 그는 "목에 탯줄이 감겨졌다. (자연분만은) 아기를 돌리면 괜찮다. 탯줄 한두 번은 감고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엉또의 고관절을 살피던 의사는 "엄마의 골반에 엉덩이가 들어가 있다.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양수가 다리를 펴고 있어서 다른 아기들보다 어려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의사는 박은영의 배를 밀어 엉또의 자세 교정을 시도했다. 박은영은 의사의 말에 따라 심호흡을 이어갔다. 하지만 의사는 "배가 단단해서 이대로 했다가는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분만실로 올라가 자궁수축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동의서를 작성한 박은영은 침대에 누워 시술을 기다렸다. 그는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며 짧게 대화를 나눴다. 통화를 마친 박은영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엄마도 마음 아파하시고 저도 기분이 좀 그렇더라"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의사는 박은영을 안심시키며 시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엉또는 움직이지 않았고, 의사는 침대 위로 돌라가 박은영의 배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엉또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를 지켜본 출연진들을 기립박수를 했다.

이후 박은영은 엉또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병실에 누워 잠시 기다렸다. 밖에서 기다리는 김형우와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엄마 되는 거 쉽지 않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가 욕심을 부렸나 싶기도 하다. 노산인데 자연분만하겠다고…"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형우는 "내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빨리 나와라. 내가 손잡아 줄게"라며 미안해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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