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탈퇴' 홍유경 "영원히 사랑받는 그룹이길" 근황 공개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지난 2013년 걸그룹 에이핑크에서 탈퇴했던 홍유경이 의류디자이너가 된 근황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홍유경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홍유경은 "에이핑크 활동을 한 지 7-8년 됐다.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냐"는 운영자의 말에 "에이핑크라는 이름을 사실 아낀다. 아직도 저에게 너무 소중하고, 영원히 사랑받는 이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실 지켜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재계약을 했나?' 궁금해하면서 팬의 마음으로 계속 기사를 보기도 했다. 물론 각자 개인 활동이 많아지지만, 계속 그룹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계속 응원하고 있다"며 "노래도 다 듣고 안무까지 다 안다. 그정도로 좋아하는데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방에서 혼자 본다. 혹시 부모님이 속상해하실까봐. 그 정도로 아낀다"면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고심 끝에 탈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선 "저는 누구보다 절실했고 연습 기간이 제일 길었다. 어렵게 얻어낸 데뷔 성과였고, 너무 절실한 꿈이었다. 아직도 그 길이 너무 그립다"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른 그룹으로 재데뷔할 가능성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엔 홍유경은 "재데뷔하면 기존의 에이핑크라는 그룹에 영향이 가고, 나름의 어떤 꿈을 꿨던 것 같다. 제가 어떤 그룹에 속하면 나중에 에이핑크라는 그룹으로 활동할 수 없겠다는…혹시 10년, 20년 후 옛날 우리 모습을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참고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또 현재 패션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그는 심사위원 대회에서 대상까지 받았다고. 홍유경은 "제가 잘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제가 어느정도 잘 되면 저의 100% 순수한 마음으로 (에이핑크를) 응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저도 잘되서 응원해주고 또 기회가 되면 함께하고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탈퇴 후에도 꾸준히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제가 공식적인 행사가 2013년 이후로 한 두번 밖에 없었다. 그런데 제가 한 번씩 인스타그램을 죄송한 마음으로 올리는데, 올릴 때마다 너무 반겨주고 좋아해주시는 거다. 그래서 제가 더 힘든 모습을 안 보여줬던 것 같다. '힘들다', '안된다'고 하는 그게 저는 더 죄송하더라"라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끝으로 홍유경은 앞으로의 포부를 다지며 "열심히 살아온 만큼 제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할 거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으니 소통도 하고,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화면]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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