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아이들 건강한 가정에서 자랐어야 했는데…이혼 문제 너무 미안해" 눈물 ('신박한 정리')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박한 정리'에서 개그우먼 조혜련이 눈물로 자녀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신박한 정리' 29회에는 조혜련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조혜련은 "(김)우주가 항상 속만 썩이고 철부지 아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우주와 나 사이에 커다란 벽이 있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우주 군은 "엄마와 벽이 있었다. 어릴 때 아픔 때문에 엄마를 미워하고 많이 싸웠다"라고 고백했다.

조혜련은 "아이들이 건강한 가정에서 자랐어야 했는데 부모의 문제들로 인해 편모 가정에서 살게 되지 않았나.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결과를 준 게 너무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2012년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2014년 현재의 남편과 재혼했다.

김우주 군은 "나중에는 아들로서 엄마가 이해가 되더라"라며 "우리 엄마라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봤을 때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게 그렇게 힘든데도 도전하려고 하고, 안 쓰러지고 오셨다. 나이가 있으신데도 꾸준히 공부하려 하고 존경스럽다. 제 엄마라서 자랑스러운 게 많다"라고 말했다. 결국 조혜련은 눈물을 쏟았다.

[사진 = tvN '신박한 정리'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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