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김영광·음문석, 낯가림 극복한 예능감…입담+웃음 대폭발 ('아는 형님')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낯가림을 극복하고 예능감을 뽐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KBS 2TV 새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연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출연했다.

이날 김영광과 최강희는 낯가림이 심하다고 밝히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동안을 자랑하는 최강희에게 "동안이라 불편한 점이 있냐"고 물었다. 최강희는 "예전에 김희선 씨가 내게 '너 몇 살이니'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동갑이요'라고 답했다. 그리고 잘 못 친해졌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최강희는 송은이, 김숙과 친하다고 밝혔다. 그는 친해진 계기에 대해 "송은이 언니가 김숙 언니와 친해서 나를 김숙 언니의 집에 데려갔다. 김숙 언니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어색했지만 김숙 언니네 집에 있고 싶었다. 김숙 언니가 자면 나는 일어났다. 그 집이 마음에 들어서 한 달 정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톡도 자주 하지 않는다. 김숙 언니한테 '보고 싶다'라고 톡을 한 뒤, (김숙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받지 않는다"라며 "내가 전화를 받으면 (김숙도) 오히려 놀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숙 언니의 전화는 보자고 할까봐 못 받겠다. 보고 싶은 거랑 지금 만나고 싶은 것은 다른 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광은 다수의 알바 경력을 자랑했다. 그는 "편의점, 주유소, 냉장고 조립, 유리병 공장에서 일해봤다. 편의점에서 일할 때는 주간보다 야간에 많이 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진상 손님이 있었냐"고 묻자"오셔서 테이블에 양주를 내려놓고 '얼마까지 해줄 거야'라고 묻더라"답하며 "나는 편의점이 경찰서랑 가까웠다. 비상벨만 누르면 바로 오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20대 초반 모델 활동을 했다"며 "그때 당시에는 동양 모델을 선호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동양인 최초 한 명품 브랜드 모델로 패션쇼에 서게 됐다. 마음에 드는 모델은 '다른 쇼에 서자 말라'고 묶는다. 그때 내가 파리에서 묶였다. 묶이게 되면 50만 원이라고 쳤을 때 200만 원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광은 '아는 형님' 멤버가 될 뻔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내가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연기자로서 예능보다 연기를 더 하고 싶어서 거절했다"라고 털어놨다.

음문석은 과거 가수 SIC로 활동할 당시 강호동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15년 전, 강호동 형이 없었다면 나는 활동을 못했을 것이다. 당시 내가 신인이었는데 '너무 좋았다'며 계속 말을 시켜줬다. 그러면서 몇 마디를 더 하고 자신감이 생겼다. 너무 감사해서 강호동 라인을 타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형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다시 문자를 보냈다. 이번에는 빨리 볼 수 있도록 짧은 문구로 보냈다. 답장이 안 왔다. 그때 당시 문자를 안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호동이 형의 스타일이 그렇다고 생각했다. 이후 녹화 시간을 계산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음이 네 번 만에 끊기더라. 형이 녹화 중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집착인가 싶었다. 잡고 싶은데 잡히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어느덧 1년이 지나고, 피부과에 갔다 오는데 강호동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으니 내게 '왜 자꾸 전화하냐'라고 하더라. 나만 느꼈을 수도 있는데 거기에 살짝 미소의 느낌이 있었다. 좋게 통화가 끝났다"라며 "형님은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걸은 것이지만 나는 깨우침을 얻었다. 그 이후로 이를 갈게 됐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형 옆에서 불편하지 않은 동생이 되자고 결심했다"고 전해 폭소케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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