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이런 짓을 왜 하니?"…맥심 커버 촬영 비하인드 '폭소+감동'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2021년에도 웃음 사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에는 생애 최초 수중 화보에까지 도전한 가운데, 재미를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하며 훈훈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27일 오후 카카오TV '찐경규'에서는 이경규의 남성잡지 맥심(MAXIM) 2월호 커버 촬영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경규가 맥심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된 있는데, 큰 주목을 받았던 표지 촬영 과정의 전말과 비하인드가 공개된 것.

특히 영상에서는 '찐경규'를 함께하는 모르모트 PD가 먼저 맥심 측에 수중 화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제의한 것이 밝혀졌다. 이로써 자칭 타칭 낚시광이자 '용왕의 아들'이라는 별명의 소유자인 이경규에게 어울리는 화보가 기획됐으면서도, 방송 경력 40년인 이경규조차 처음 시도하는 색다른 촬영기가 연출됐다.

깊은 물 속이라는 공포감을 이겨내고 오랜 시간 수압을 견뎌내야 하는 수중 촬영은 젊은이들에게도 녹록치 않은 도전이지만, 이경규는 수중 촬영 중에도 틈틈이 폭소 가득 입담을 뽐내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수중 화보가 처음이냐는 모르모트 PD의 질문에 "처음이지, 이런 짓을 왜 하니?"라고 받아치면서도 열심히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돌연 "CG로 해도 되는 것 아니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현장 스태프들을 웃음 짓게 하기도 했다.

또한 사전 훈련에서 의외로 손쉽게 잠수에 성공하며 "이제 촬영하지 뭐!"라고 의기양양해 하는 이경규와 달리, 함께 화보를 꾸며야 하는 모르모트 PD는 물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뻣뻣한 모습으로 폭소를 일으켰다.

특히 완벽한 화보를 위한 이경규의 뜨거운 열정은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촬영 전 훈련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였던 이경규는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높아진 공포심과 긴장감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가쁜 호흡을 내쉬며 난관에 부딪혔다. 현장 촬영팀과 모르모트 PD가 이런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가운데, 이경규는 끈질긴 집념으로 끊임없이 잠수를 시도하며 천천히 촬영 노하우를 익혀 나갔다.

잠수를 계속하던 이경규는 조금씩 포즈를 잡아가더니 첫 오케이 컷을 받아냈고, 수면 위로 올라와 사진 결과물을 체크하고 다시 수심 5m 아래로 잠수해 포즈를 취하는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결국 이경규는 멋진 단독컷들을 뽑아내 촬영팀의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바닷속 인어로 꾸민 모르모트PD와도 마치 톰과 제리 같은 투샷으로 우당탕탕, 좌충우돌 케미까지 뽐내며 바다의 신 '규세이돈'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방송 40년 경력의 이경규가 환갑을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수중 촬영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감동을 주기 충분했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고 그의 도전을 응원하게 했다.

이경규는 '찐경규'를 통해 TV를 넘어 최초로 디지털 콘텐츠에 진출하며 연일 색다른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맥심과의 수중 화보 촬영은 물론, 탑 크리에이터 펭수와의 콜라보를 통해 40년 만에 최초로 EBS 방송에 진출했으며,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타 방송의 콘셉트도 소화해내며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세상을 움직이는 10대들을 사로잡기 위해 그들의 놀이 문화를 배우기도 하고, 방송계 대선배에서 새내기 인턴으로 변신하는 등, 거침없는 도전을 통해 ‘찐웃음’을 펼쳐내며 다양한 시청자들에서 호평을 이끌었다.

'예능 대부' 이경규의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은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카카오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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