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 국가대표 후보선수 비대면훈련 실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테니스협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의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안전 관리 및 훈련 효율성 강화를 위해 비대면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2020년도 국가대표 후보선수 비대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각자의 자택 및 소속팀에서 철저한 방역 하에 다양한 기술 훈련과 소양 교육을 진행한다.

먼저, 선수단은 전용 클라우드를 통해 부여된 일별 훈련 목표를 확인하고 해당 영상을 촬영한 후 지도자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기술 훈련을 수행한다.

또한, 매일 진행되는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테니스 기술과 전술, 웜업 및 부상 방지와 같은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수면과 휴식의 중요성, 테니스 선수의 영양, 온라인 심리 테스트와 같은 다양한 교육도 제공받는다. 각종 트레이닝 동영상 시청 및 경기 분석 과제 수행을 통한 자율적 훈련도 실시한다.

훈련 총괄을 맡은 손승리 전임지도자는 “이번 훈련은 현대 테니스 기술과 세계적인 발전의 흐름, 다양한 이론적 지식, 개별적 목표 설정 및 자기 분석 등 코트 밖에서 필요한 훈련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코트 내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웨비나 진행 시 선수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으며 원활한 양방향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훈련을 마친 여자 선수단 정영원(NH농협은행)은 “평소에는 훈련 시 막연히 포핸드, 백핸드와 같은 기술에만 신경 썼는데 비대면 훈련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다양한 기술적, 심리적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훈련 방법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비대면 훈련에는 KTA 국내랭킹과 우수주니어 선발기준표에 의해 남녀 각각 12명씩 총 24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여자 선수단은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남자 선수단은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각각 9일간 훈련을 진행한다.

손승리 전임지도자 및 정성윤, 정명수, 성진용 전문지도자가 이끄는 본 훈련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 테니스 국가대표 후보선수 및 지도자 명단

남자부(12명, 가나다순)

강완석(안동고), 김재우(한국체대), 박성호(순천향대), 성하연(한국교통대), 송승하(명지대), 오찬영(구미시청), 이정헌(울산대), 장태하(삼일공고), 조선웅(군위고), 조성우(한국체대), 최재성(울산대), 홍승헌(명지대)

여자부(12명, 가나다순)

강나현(경북여고), 공효진(인천대), 김채리(인천시청), 박수빈(한국체대), 송경은(안동시청), 오은지(명지대), 이다미(성남시청), 이은지(한국체대), 이은혜(NH농협은행), 정보영(안동여고), 정영원(NH농협은행), 조시형(강릉정보공고)

지도자(4명)

손승리 전임지도자, 정성윤, 정명수, 성진용 전문지도자

[웨비나(온라인 세미나) 진행 모습. 사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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