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신인상 수상에 각종 방송사 축하, 감개무량했죠"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조병규가 작품과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밝혔다.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이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조병규는 "카운터즈 팀과 악귀 팀, 악인들 그리고 감독님의 결단력 있는 선택까지 서로의 의리와 호감도를 높였고, 현장에서도 굉장히 과분하게 행복했다. 그게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고 했다.

조병규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당시 조병규의 수상 소식에 OCN, CJ ENM, 넷플릭스, KBS 등 다양한 채널들이 앞다퉈 그의 수상 소식을 축하해 화제가 되는 일이 있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다. 다양한 채널들에서 소문이를 좋아해 주셨다. 모두가 소문이의 성장 과정을 응원해 주시고, 더불어 조병규의 성장 과정까지 지켜봐 주시니 감개무량했다. 이런 일이 생길 정도로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배우 유준상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송중기의 커피차 응원도 받은 조병규는 '선배들에게 예쁨을 받는 비결'을 묻는 질문엔 한번 씩 웃고는 "많이 예뻐해 주셔서 행복하다"며 "현장에서 잘 웃고 열심히 연기하고, 예쁨을 받으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 아, 그리고 인사도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현장에서의 모습과 달리 부모님 앞에서는 말수도 적은 무덤덤한 아들이라는 조병규는 "'소문이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시더라. 실제 저는 소문처럼 해맑지 않고, 무색무취다. '소문이가 카운터들 대할 때처럼 해맑게 웃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 '자연스럽게' '놀면 뭐하니?' 등에 출연해 예능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 조병규는 "예능을 워낙 좋아하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며 "배우를 하면서 생긴 두 번째 꿈인데, 한 번쯤은 좋은 메시지가 있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첫 주연작이자 타이틀 롤을 맡은 작품을 무사히 완주한 조병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소모가 될 순 있었겠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얻는 카타르시스가 굉장했다"며 "에너지 충전을 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과 연기로 찾아오겠다"는 인사말도 남겼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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