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적극 해명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비난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논란에 휩싸였다. 본인과 회사 측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으나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상습 파양 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 A 씨는 SNS를 통해 "'펜트하우스' 나왔던 예대 시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 그 작은 개는 어쩌고.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했고,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A 씨는 앞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1 방영 당시에도 "예대 시절 '펜트하우스' 나오는 모 배우랑 대학 같이 다니고 L.A 단편영화 공동 작업 때 미국도 같이 갔었는데 걔만 보면 불편한 게 비글을 샀다며 학교에도 데려오고 한국 촬영장에도 데려오고 같이 전철도 탔는데 얼마 후 작은 개로 바뀌어 있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바꿨어' 무슨 가방 바꾸듯이 무슴하게 말하는데 순간 굳어서 아무 말도 못했다"라는 글을 썼다.

박은석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양평의 럭셔리 단독 주택에서 스핑크스 고양이 모해, 모하니와 새끼 골든 리트리버 몰리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평온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후 A 씨뿐만 아니라 여러 누리꾼들이 박은석의 과거 SNS 등을 캡처해 푸들과 고양이 2마리, 고슴도치 등 여러 반려견들과 함께 했던 모습 등을 근거로 상습 파양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박은석은 2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 입장이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다. 너무 염려 말라"라고 논란이 된 글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소속사 측 역시 이날 오후 "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그간 박은석의 반려동물들에 대해 이슈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세한 해명에도 비난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파양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했지만, 자신이 환경 상 여건이 되지 않고 반려동물을 보내는 행위 자체는 '파양'이라고 한다. 파양 행위가 엄밀히 이뤄졌음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환경 탓을 하고 있는 모양새에 비난이 더해졌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졌음에도 수차례 반려동물을 새로 데려오고 보내는 걸 반복하는 과정 등을 보며, 애초에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따른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성숙한 태도와 접근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시점이다. 박은석 역시 지속되는 비난 여론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방송캡처, 박은석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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